채권형 ETF의 Yield to Maturity(YTM)이 중요한 이유?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는것 같은데요, 채권형 ETF를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중에 하나가 바로 만기수익률(Yield to Maturity) 개념입니다.

채권의 만기수익률이란?

채권의 만기수익률은 지금 현재의 가격으로 채권을 구입한 후 약속한 만기일까지 보유하고 있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현금흐름(이자, 원금)의 현재가치와 매수한 가격이 같아지는 수익률을 의미하는데요, 간단히 말해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기대할수 있는 예상 수익률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YTM 설명 참고)

채권형 ETF에도 만기수익률이?

채권형 ETF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펀드 개념이기 때문에, 채권형 ETF에도 만기 수익률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 ETF인 HYG 종목의 경우, 종목 웹페이지의 "Portfolio Characteristcs" 섹션에 보면 보유 채권들의 평균 YTM 개념인 "Average Yield to Maturity" 항목 값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네요~

"Portfolio Characteristcs" 섹션에 "Average Yield to Maturity" 값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채권 ETF의 Yield to Maturity를 ETF 투자 기대 수익률로 활용하는 것이 적당한가?

결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 이 포스팅의 핵심 내용이 되겠습니다. 사실, ETF의 추종 벤치마크 지수는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YTM과 실제 수익률은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평균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ETF의 경우에는 이러한 상관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Yield to Maturity와 ETF 투자 실현 수익률의 상관성 검증하기

향후 모든 데이터 검증은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의 케이스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는 iBoxx USD Liquid High Yield Index이지만 데이터 접근성으로 인해 인덱스 성격이 거의 유사한 Bloomberg US Corporate High Yield Index를 사용하였습니다.
모든 과정과 결과물이 포함된 Google Spreadsheet를 하단에 공유하니, 보시면서 포스팅 내용을 따라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HYG-ytw-return-comp-by-izycodes
Data Date,Index,Dur,YTW2001-01-02,518.34,4.52,14.42001-01-03,518.07,4.52,14.432001-01-04,520.66,4.52,14.322001-01-05,523.05,4.54,14.222001-01-06,523.05,4.54,14.222001-01-07,523.05,4.54,14.222001-01-08,524.19,4.53,14.192001-01-09,527,4.5,14.092001-01-10,526.85,4.5,14.092001-01-1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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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된 Google Spreadsheet는 "파일" > "사본 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Google Drive에 저장한 뒤, 편집 등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데이터 준비

2001-01-01 ~ 2023-03-06 기간 동안 Bloomberg US Corporate High Yield Index의 Total Return Index, Duration, Yield to Worst 값의 일자별 데이터를 준비하였습니다.("Data" 시트 "A" ~ "D" 열) Duration과 Yield to Worst는 ETF의 보유기간과 YTM의 대용값(proxy)으로 활용하였습니다.
Yield to Maturity와 ETF의 보유기간 실현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E", "F" 컬럼에 하단과 같은 값을 계산하였습니다.

  • TR Index after Duration : Duration 기간동안 보유한 이후의 Total Return Index 값
  • Realized Annual Return(arithmetic) : Total Return Index의 해당기간 수익률을 계산한뒤 연율화(산술)

상관성 검증 결과

준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01-01-01 ~ 2020-02-18 기간 동안 인덱스의 Yield to Worst(%)와 Realized Annual Return(%)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하단 시계열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위 기간동안 높은 상관성을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변동이 심했던 2004~2005년과 회사채 스프레드가 급상승했던 코로나 기간 2019~2020년에는 괴리가 발생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Yield to Worst(%)와 Realized Annual Return(%)의 시계열 차트

분산 차트(Dot Plot)를 보더라도 높은 상관성은 확인할 수 있는데요, Yield to Worst(%)와 Realized Annual Return(%) 두 수익률은 상관계수(Correlation Coefficient) 0.87 / R2 결정계수(R-squared) 0.76 을 나타내는 높은 상관성이 역시 확인되었습니다.

Yield to Worst(%)와 Realized Annual Return(%)의 분산형 차트

결론

채권형 ETF를 투자할 때 만기수익률(Yield to Maturity)이 ETF의 투자 기대 수익률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검증해 보았습니다. 물론 기준금리나 신용위험 수준 등 다양한 매크로 환경에 따라 괴리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또한 채권만기가 긴 경우(ETF 듀레이션이 높은 경우)에는 이러한 괴리가 좀 더 커질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ETF의 보유 수익률(듀레이션 기간동안 보유 가정)이 (-)를 하회한 것이 상당히 드물었던 것도 새로운 인사이트 였네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안정화된다면 하이일드 수익률도 Yield to Maturity 수준으로 회복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